분류 전체보기27 이도우 작가의 로맨스 소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을 읽고 이도우 작가의 로맨스 소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을 읽고 사랑은 마음을 설레게도 하지만 힘들게도 한다 이 소설을 쓴 이도우 작가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이후 글을 쓰는 일로 먹고 살았다. 라디오 작가와 카피라이터로 일을 했고, 웹소설을 쓰다가 책을 출간하며 작가가 되었다. 다른 소설가들이 프로필에 쓰는 등단 이력은 없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작품을 쓴다. 2004년에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로 데뷔를 했고, 이 책은 25만부 이상이 팔려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그 외의 작품으로 《밤은 이야기하기 좋으니까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잠옷을 입으렴》 등이 있다. 인상적인 구절 시람이 말이디... 제 나이 서른을 넘으면, 고쳐서 쓸 수.. 2021. 1. 27. 니체의 영원회귀와 서머싯 몸의《달과 6펜스》 니체의 영원회귀와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달'의 세계를 살 것인가, '6펜스'의 세계를 살 것인가. 윌리엄 서머싯 몸은... 윌리엄 서머싯 몸은 본래 의학도였다. 그는 프랑스 파리 주재 영국 대사의 고문 변호사였던 로버트 몸의 막내 아들로 1874년에 태어났다. 8살 때 폐결핵으로 어머니를 잃었고, 10살 때 아버지를 암으로 잃게 된다. 이후 영국으로 돌아와 런던에서 세인트토머스 의학교를 졸업하는데, 산부인과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쓴 《램버스의 라이저》라는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자, 의사 대신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이후에 그가 쓴 희곡이 큰 인기를 얻기도 하고, 세계 1차 대전 이후에는 많은 나라를 여행하다가 1928년에 프랑스 남부의 카프레라에 정착했다고 한다. 그가 쓴 작품으로는 《달과 .. 2021. 1. 26. 언어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삶의 지혜 (라틴어 수업을 읽고) 언어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삶의 지혜 라틴어 구절들을 읽으며 과거를 살았던 이들의 삶을 읽다 이 책을 쓴 한동일 신부는... 바티칸 대법원을 로타 로마냐(Rota Romana)라고 하는데, 한동일 신부는 한국인 최초이자 동아시아 최초로 로타 로마냐의 변호사가 된 사람이다. 이 곳의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역사를 지닌 교회법을 알아야 하고,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언어인 라틴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멀리 로마까지 건너가서 어려운 공부 끝에 로타 로마냐의 변호사가 된 그는 이 책을 통해서 어려운 라틴어 문법을 하나씩 가르쳐 주기보다 라틴어를 사용해왔던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려주며, 우리 스스로 삶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보게끔 해준다. 인상적인 구절 그럼에도 .. 2021. 1. 25.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중에서 § 존 스튜어트 밀의 중에서 사람이 세계 또는 그를 직접적으로 둘러싸고 있는 세계가 정해준 대로 자신의 일생을 살아간다면, 그에게는 원숭이 같이 흉내 내는 것 이외의 다른 능력들이 있을 필요가 없다. 반면에, 자신의 일생을 스스로 선택하고 정하는 사람은 인간에게 주어진 모든 능력을 사용하게 된다. 보기 위해서 관찰력을 사용해야 하고, 미리 내다보기 위해서 추리력과 판단력을 사용해야 하며, 결정을 하기 위한 자료들을 모으기 위해서 활동력을 사용해야 하고, 결정하기 위해서 분별력을 사용해야 하며, 결정을 내린 후에는 자신이 신중하게 결정한 것을 실현해내기 위해서 확고한 의지력과 자제력을 사용해야 한다.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현대지성 '자유'란 무엇일까? 어째서 사람들은 '자유'롭고 싶어 하며, '자.. 2021. 1. 19. 미셸 드 몽테뉴가 <수상록>에서 이야기하는 여행에 대해서 § 미셸 드 몽테뉴가 에서 이야기하는 여행에 대해서 나는 여행의 쾌락에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따라붙는다는 사실을 안다. 이것이 또한 우리 인생을 지배하는 주요한 소질이다. 그렇다. 내 고백하지만, 나는 꿈으로나 소원으로나 확실하게 의지할 곳을 알지 못한다. 적으나마 내게 보람을 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단지 변화성, 그리고 잡다한 인상을 차지해보는 것이다. 여행을 떠나면 아무 데나 멈춰도 좋고 아무 데로나 내가 편리한 대로 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에 힘을 얻는다. 몽테뉴. 지금껏 살아오면서 내가 가장 자유로웠던 때는 언제일까? 20대 초반 군대에 입대하기 전과 30대 초반 첫 번째 직장을 그만두고 나왔을 때, 두 시절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그 두 시절 사이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여행'이.. 2021. 1. 18. 삶, 그 자체 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 삶, 그 자체 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명예와 생명 중에 어느 것이 더 소중한가? 재물과 생명 중에 어느 것이 더 귀중한가? 명예와 재물은 얻었지만 생명을 잃는다면, 그것이 더 걱정스러운 일 아니겠는가? 명예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사람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하고, 재물을 많이 쌓아 놓은 사람은 반드시 많이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다. 적당한 선에서 멈출 줄 아는 사람은 위태로운 일을 당하지 않는다. 이렇게 살면 삶의 조화와 평안이 깨지지 않는다. 노자.《도덕경》.물병아리 (우리 삶보다) 뭣이 중헌디!? 회사에서 밤 늦게까지 일할 때, 뭔가 마음 속이 허전해 질 때가 있었다. 나는 뭘 위해서 이렇게 늦게까지 일하고 있는 것일까? 이렇게 며칠 째 야근.. 2021. 1. 13. 국부론의 원제 'Wealth of Nations' 속 또다른 의미 사실 《국부론》의 원제는 'Wealth of Nation'이 아니다. 복수형인 'Nations'가 들어간다. 즉, 특정 국가나 국민이 아니라 모든 국가와 모든 국민이 함께 잘사는 것을 연구한 책이라는 뜻이다. 그가 꿈꿨던 세상은 1%의 탐욕과 부패로 나머지 99%가 고통받는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잘사는 세상이었던 것이다. EBS 「자본주의」 제작팀, 정지은, 고희정. 《자본주의》 자본주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를 잘 표현해주는 말이다. 돈의 원리로 많은 것이 결정된다. 가지고 있는 사람의 자산은 불어나고,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의 자산은 쪼그라든다. 이런 자본주의의 기본적인 원리를 설명한 책이 바로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다. 나는 아직 그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 2021. 1. 12. 카르페 디엠 Carpe Diem의 의미, '지금 그리고 여기'에 집중하기 과거나 미래는 단지 우리 머릿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기억하는 능력이 없다면 과거란 존재할 수 없고, 기대하는 능력이 없다면 미래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인생은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이루어지는 삶들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앞의 여자와 남자는 '지금 그리고 여기'의 삶이 아니라 과거나 미래의 삶에 집착하고 있다. 그들은 삶을 제대로 영위하고 있다기보다는 자신의 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죽은 아이 때문에, 그리고 미래의 부와 명성 때문에, 현재를 살지 못하는 두 사람에게 과연 행복이 가능할까? 죽은 아이가 되살아나지 않거나 기대했던 부와 명성이 얻어지지 않는다면, 두 사람이 행복할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이다. 강신주. . 사계절 카르페 디엠.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2021. 1. 11. 책 읽기를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책을 읽는다고 꼭 기분이 좋아지거나 가슴이 두근거리지는 않아. 때로는 한 줄 한 줄을 음미하면서 똑같은 문장을 몇 번이나 읽거나 머리를 껴안으면서 천천히 나아가기도 하지.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면 어느 순간에 갑자기 시야가 탁 펼쳐지는 거란다. 기나긴 등산길을 다 올라가면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것처럼 말이야. 나쓰카와 소스케.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아르떼. 책읽기를 좋아하지만, 책읽기가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다. 집중해서 한글자씩 읽고 있었는데,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을 때 무척 난감하다. 이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대체 저자는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왜 나는 이 책을 읽고 있는 것일까. 이런 물음들이 내면에서 휘몰아친다. 어릴 때에는 소설을 읽으며 그런 느낌을 많이 받기도 .. 2021. 1. 10. 실패한 역사적 사건인 갑신정변과 동학농민운동의 의미 역사적 사건을 볼 때 기본적으로 원인, 전개, 결과 그리고 의의를 다룹니다. 갑신정변의 엘리트 청년, 동학농민운동의 농민 모두 목숨을 걸고 자신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어요. 그렇다고 이들의 운동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갑신정변과 동학농민운동의 주장은 1차 갑오개혁에 상당 부분 반영됩니다. 조정 역시 역사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었던 까닭이죠. 갑오개혁이 추진되면서 신분제와 함께 반상(班常)의 구별도 사라집니다. 비록 당대에는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보지 못했지만, 역사는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합니다. 최태성. . 다산초당 어릴 적 학교에서 배웠던 역사에는 암기해야할 것이 너무나 많았다. 사회에 변화의 물결이 넘실거리던 19세기 말 때에는 여러.. 2021. 1. 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