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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콘도르 파사(El Condor Pasa)' 라는 노래에 얽혀 있는 페루의 슬픈 역사 '엘 콘도르 파사(El Condor Pasa)' 라는 노래에 얽혀 있는 페루의 슬픈 역사 친체로 마을의 족장 '마테오 푸마 까와'의 이야기 콜럼버스가 서인도제도를 발견하고 난 뒤에 스페인은 남미의 여러 곳을 자신의 식민지로 만든다. 초기 스페인의 정복자 가운데 곤잘로 피사로라는 이가 유명한데, 그가 쿠스코를 통치하면서 나쁜 짓을 많이 저질렀다. 그 중에 '망코 잉카 유팡키'의 애첩인 '꾸라 오끄요'을 빼앗았던 일로 인해 잉카인들의 반란이 일어난다. 망코 잉카 유팡키는 애첩을 빼앗기자 1536년 반란을 일으키고, 밀림으로 들어가서 항거의 세월을 보낸다. 그리고 1569년 3대 저항 군주였던 투팍 아마루 1세가 잡혀서 처형당할 때까지 33년간 저항은 이어졌다고 한다. 지금까지도 스페인의 가혹한 식민지 통치에.. 2021. 2. 28.
김구 선생님이 호를 백범(白凡)으로 바꾼 이유 김구 선생님이 호를 백범(白凡)으로 바꾼 이유 그럭저럭 내가 서대문 감옥에서 지낸 것이 3년여이고 잔기는 불과 2년이라. 이때부터는 마음에 확실히 다시 세상에 나가서 활동할 신념이 보인다. 그리하여 밤낮으로 생각하였다. 세상에 나가서는 무슨 사업을 할까. 나는 본시 왜놈이 이름 지어 준 뭉어리돌이다. 뭉어리돌의 대우를 받는 지사들 중에도 왜놈의 가마솥 즉 감옥에서 인류로서 당치 못할 온갖 학대와 수모를 받고도 세상에 가서는 도리어 왜놈에게 순종하며 남아있는 목숨을 잇는 자가 있나니, 그는 뭉어리돌 중에도 석회질이 함유하였으므로 다시 세상에 세상에 던져지면 굳은 의지가 다시 석회같이 풀리는 것 같다. 그러므로 나는 다시 세상에 나가는 데 대하여 우려가 적지 않다. 만일 나도 석회질을 가진 뭉어리돌이면 만기.. 2021. 2. 24.
60만원 기본소득을 지급하기 위해 세금은 얼마를 더 걷어야 할까? 매월 60만원의 기본소득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래? 기분 좋은 상상이다. 이는 삶이 조금 더 여유로워지기 때문이다. 60만원이라는 여유 자금이 생기는 것이니까 숨쉴 공간이 더 늘어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갈 때가 있다. 자동차 보험금이나 재산세를 납부하는 것과 같이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약간의 부담으로 다가오는 지출이 있다. 그런 비용을 처리할 때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고 할까. 그리고 데이트를 할 때, 보다 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도 있을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같이 먹고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고, 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이들은 잔업이나 특근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회사에서 정규 근무인 8시간만 근무해서는.. 2021. 2. 22.
기본소득당 : '전 국민에게 매월 60만원'을 기본소득으로 '전 국민에게 매월 60만원'을 기본소득으로 왜 60만원이고, 그에 대한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이 기본소득당에서는 매월 60만원을 모든 국민에게 기본소득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60만원으로 산정한 근거는 무엇이며, 어떻게 기본소득에 대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까? 보건복지부의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 : 527,157원 보건복지부는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일상 생활에 필요한 급여를 지급하여 최소의 생활을 보장할 수 있게 기초생활수급자 생계 급여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작년 5월 고시한 정보에 따르면 각 가구별로 1인 가구는 527,158원, 2인 가구는 897,594원, 3인 가구는 1,161,173원, 4인 가구는 1,42.. 2021. 2. 21.
위로가 되는 글귀가 많은 전승환의 [나에게 고맙다] 위로가 되는 글귀가 많은 전승환의 [나에게 고맙다] 지금 바로, 나 자신에게 고맙다고 말합시다 이 책을 쓴 전승환은... SNS 채널 [책 읽어주는 남자]의 편집장이다. [책 읽어주는 남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 스토리 등에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고, 매주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고 한다.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를 건네고 있다. 그가 쓴 책으로는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때》,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100 나에게 건네는 말》이 있으며 이 책 《나에게 고맙다》에도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글귀가 많이 있다. 인상적인 구절 나는 조용히 희망합니다 우리가 평생 이 무거운 삶의 무게를 지고 혼자 걸어가는 일이 없기를요... 2021. 2. 8.
기본소득제와 기본소득당에 대해서 (feat.재난지원금) 기본소득제와 기본소득당에 대해서 (feat. 재난지원금) 작년에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받았다.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 전 국민 대상으로 이렇게 돈을 지급해준다니. 잘 받았으니 꼭 필요한데 아껴 써야겠다고 했는데, 한 달이 조금 지나고 나자 다 써버렸고 잔고는 남아 있지 않았다. 며칠 후, 예전에 팟캐스트에서 들었던 개념이 생각났다. 그것이 바로 '기본소득'이었다. '기본소득'이란 돈이 없어도 일을 하지 않아도 모든 국민에게 개별적으로 무조건 지급하는 소득을 말한다. 다시 말해 모든 국민에게 최소 생활비로 지급하는 '소득'이라고 보면 된다. 처음에 그 개념을 들었을 때, 그게 과연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돈이야 받으면 좋지만, 국가적인 측면에서 해당 금액은 결국 국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되게 마.. 2021. 2. 4.
그리스로마신화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이윤기, 그리스에 길을 묻다) 그리스로마신화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이윤기, 그리스에 길을 묻다) 그리스로마신화를 읽어야 하는 이유 이 책을 쓴 이윤기 작가는... 197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하얀 헬리콥터》가 당선되면서 등단하였다. 《하늘의 문》, 《두물머리》, 《나비 넥타이》등의 소설작품을 썼고,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등을 번역하면서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다. 그리고 그리스로마신화를 소개해주고 해석한 책을 꾸준히 발표하기도 했으나, 2010년 63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인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인상적인 구절 신들은 그리스 사람들에게 적당하게 베푸셨을지언정 차고 넘치게 베푼 것이 아니올시다. 그래서 우리 지혜는 밝고 소박할지언정 고상하고 장.. 2021. 2. 3.
문유석 판사가 얘기하는 즐거움을 위한 독서 (쾌락독서, 문학동네) 문유석 판사가 얘기하는 즐거움을 위한 독서 책 읽기는 즐거워야 한다 이 책을 쓴 문유석 판사는... 어릴 때부터 책 속에 빠져들었다. 많은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놀기를 좋아하던 시절에도 그는 책이 해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1997년 판사가 된 이후에도 책을 놓질 않았고, 책을 좋아하다 보니 글쓰기도 좋아하게 되었다. 다양한 재판 경험과 거기에서 느끼고 생각한 점들을 글로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개인주의자 선언》, 《미스 함무라비》, 《판사유감》등이 있는데 현재 서울 중앙지법 부장 판사이다. 인상적인 구절 더 중요한 장점은 보다가 딴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티브이는 기본적으로 몰입해서 보는 매체다. 콘텐츠가 좋으면 좋을수록 더욱 몰입하게 된다. 나의 속도에 맞춰 제공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 2021. 2. 1.
개츠비의 '위대한' 꿈이 무너져 내리다 개츠비의 '위대한' 꿈이 무너져 내리다 《위대한 개츠비》를 읽고 프란시스 스콧 피츠제럴드는... 피츠제럴드는 20세기에 활동한 미국의 소설가다. 대학교를 다닐 때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육군 소위로 참전했다. 제대 이후 광고 회사에 취직하지만 그만 두고 글쓰기에 몰두한다. 1920년에 발표한 《낙원의 이쪽》으로 상업적 성공을 거둔다. 경제적 여유가 생긴 피츠제럴드는 젤더와 결혼하여 호화로운 사교계 생활에 빠져든다.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했고, 1925년에 《위대한 개츠비》를 발표하지만 당시에는 생각보다 많은 판매고를 올리지 못했다. 이후 술에 빠지고, 아내는 신경 쇠약에 걸려 힘든 나날을 보내는 와중에도 단편 소설을 쓰고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1940년에 《마지막 .. 2021. 1. 29.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인데 주가지수는 왜 계속 올라가는 것일까?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인데 주가지수는 왜 계속 올라가는 것일까? 며칠 전 정부에서 2020년에 우리나라가 얼마나 경제가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경제성장률'을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1% 였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전년도(2019년)에 비해 2020년에는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 말이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로 여기저기에서 곡소리가 들려오는 데, 그런 모습이 통계에도 반영된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올해 초에 코스피(Kospi) 지수가 사상 최초로 3000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니, 어느 새 거기까지. 1800에서 2200 사이를 오고 가며 박스권을 형성하던 그때 이후 관심을 줄였고, 코로나로 인해서 경기가 불황이니 주식도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관.. 2021. 1. 28.